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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코르성서신학원 제1회 졸업식을 마치고

캄코르성서신학원 제1회 졸업식을 마치고

캄코르성서신학원 제1회 졸업식을 마치고

선교 비전과 수고의 결실! 드디어 캄코르선교회가 운영하는 성서신학원 제1회 졸업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참으로 감격스럽고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2017년 3월에 첫 학기를 시작한 이후 총 4학기(1년 2학기제)를 마친 제1기 졸업생 13명은 어엿한 초급 목회자가 되어 잃은 양과 같았던 캄보디아 교회의 강단에 서게 되었습니다.

깊은 정글 속, 이름조차 없는 교회에서 주일마다 예배를 인도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들. 하지만 이들은 정식으로 신학을 공부하지 못했고 목회자로 훈련을 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이국땅에서 들어온 선교사들이 정글을 헤치고 들어가 복음을 전하면 그곳에 점차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예배가 드려지면서 선교사로부터 사역을 이어 받아 현지목회를 담당할 사역자가 세워집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훈련조차 받지 못한 채 사역부터 시작한 이들에게 성경과 교회에 대한 이해, 기초적인 신학 지식과 목회 훈련이 절실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현지 선교사의 기도와 간절한 요청에 의해 캄코르성서신학원은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주일, 캄코르선교회 회장 김재술 목사를 비롯하여 성서신학원 교수진 4명은 프놈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일행은 프놈펜에서 1박을 한 후 다음 날 아침 캄보디아 서쪽 해안 지역인 깜뽓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 학기는 프놈펜이 아닌 깜뽓에 위치한 캄코르선교센터(샬롬힐링하우스)에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캄코르선교회의 선교센터는 부지만 마련된 상태이기 때문에 강의와 숙소 등 모든 일정은 정석훈선교사가 설립하여 운영하는 샬롬힐링하우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월요일, 4학기를 개강하는 첫 날에는 개강예배 및 성찬식이 거행되었고 이어서 김재술목사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목요일까지 진행된 4학기 강의는 총 20강(1강의 80분)으로 이뤄졌습니다. 강사 및 과목으로는 김재술목사의 요한계시록과 목회학, 이종만장로의 목회리더십과 행정, 이만규목사의 목회상담과 기독교교육, 그리고 황인돈목사의 교회사와 교회음악 입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졸업식을 앞두고 목회자로서의 헌신을 결단하는 부흥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부흥회는 성서신학원의 통역을 맡아 수고해주시는 김준수선교사가 인도하고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드디어 졸업식 날, 이른 아침부터 선교센터는 즐거움과 엄숙함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신학원장인 정석훈선교사를 비롯하여 교수진은 미리 준비한 학위 가운을 입었고 학생들은 흰 상의에 학사모를 썼습니다. 1부는 예배로 선교회장 김재술목사의 인도, 사무총장 이종만장로의 기도, 졸업생 씀 삐쳇의 성경봉독, 이사장 이만규목사의 설교로 진행되었습니다. 2부 졸업식은 교무부장 다라 목사의 사회로 신학원장 정석훈선교사의 개식선언, 졸업장 수여, 훈시에 이어 성적우수 등 각종 시상을 하고, 김재술목사의 졸업생을 위한 기도, 총무 황인돈목사의 축사, 졸업생 브 다의 감사의 인사, 이노아 목사의 축가, 그리고 김재술목사의 축도와 파송의 행진으로 이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상에서는 성적우수상으로 1등을 한 브 다(Bu Da) 목사에게 오토바이를 수여했고, 2등을 한 씀 비쳇과 치어 싸르언 목사에게는 교회의 수익사업이 될 수 있는 돼지 새끼와 팜 트리를 각각 지원했습니다. 공로상은 성서신학원 학생 모집에 공을 세운 쏘반 몬니 목사에게 오토바이를 수여했습니다.

캄코르선교회와 성서신학원의 역할이 캄보디아 현지 선교사회에서 점점 더 알려지고 있으며, 정글 속 음성적으로 사역하던 목회자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제공함으로 이들을 양성화시키고, 정규 신학교육과 목회자가 될 수 있는 길로 안내하는 중간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성서신학원 제1회 졸업식을 위해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주신 분들과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서신학원 제2기 1학기는 2019년 3월 말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캄코르선교회의 사역에 관심과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캄코르선교회 총무 황인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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